悲伤恋歌 - 七公主
비바람이 치는바다
망가진 내 휴가
오늘 배가 들어올까
우릴 구조 하려나
그대와 나 단둘이서
찾아간 외딴 무인도
첫 날부터 폭풍우에
완전 고립되었네
(오마이갓)
그 배만을
(그배만을)
기다리네
(기다리네)
나 그만 집으로 돌아갈래
그 배만을
(그배만을)
기다리네
(기다리네)
마지막 식량도 바닥났네
(오마이갓)
하나 둘 셋 넷
아름답던 우리들의
바닷가 해가지네
죽다 살아난 우리들은
비참하기 짝이없네
근육질 내 왕자님 이제는 꼬질이
물에 빠진 생쥐꼴이지
둘도없던 우리사랑
약속도 많았었지만
춥고 배고픔 속에서
이젠 웬수가 됐네
그 배만을
(그배만을)
기다리네
(기다리네)
나 그만 집으로 돌아갈래
그 배만을
(그배만을)
기다리네
(기다리네)
마지막 식량도 바닥났네
(오마이갓)
기다리던 배가오네
마지막 기운내 사람살려
(사람살려~)
이제서야 해가뜨네
사랑도 바다도 징그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