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ament - Touch The Moon
가끔은 네가 떠났다는
사실이 지난 계절
어느 밤의 꿈같아
너는 바람처럼 보이지 않고
날 어지럽힌 흔적만 남겼네
그 흔적마저도
날아가 버렸구나
넌 지금은 누군가의
벅찬 오늘의 꿈되어
날 지나간 기억나지 않는
어제의 꿈이라 하겠지
나도 이젠 다른 이의
벅찬 오늘의 꿈되어
널 지나간 기억나지 않는
어제의 꿈이라 생각해
애써 희미한 네 기억 붙잡고
놓고 싶지 않은 건
더 아파하고 싶은 건
여름처럼 맑고 뜨겁게 나눈
우리들의 마음이
너무 그리워서
우리 서로 잊음으로
추억도 사라진 걸까
나 가끔은 기억하고 싶어
내가 사랑했던 그 시간들을
우리 사랑했던 그 추억들을
사랑했던 그때의 우리를
사랑했던
내가 사랑했던
사랑했던
사랑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