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肠 - 宋荷艺
词:송하예
曲:송하예
어른이 되고 난 후
내 연애는 안드로메다로
딱히 맘에든 이도
딱히 대단한
이들도 없어 soso해
그렇게 깊숙이 잠든
내 연애 세포들을
툭툭 건드려 깨워줄
내 님이 나타났어
짠 하고 니가
곰돌이 아니
그냥 곰 같은데
눈망울은 촉촉해
어머 이런 반전
매력 설레 어떡해
정글같이 수북한 털땜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듯 한데
한입 크게 국밥을 떠먹는
저 입술은 잘 익은
통통한 순대처럼
윤기 좔좔 흐르는데
전생에 돌쇠였는지
무슨 사람이 저렇게
듬직하고 멋져 보일까
콩깍지 씌인걸까
곰돌이 같은 몸매
너무 싫었는데 진짜 왜이래
어머 이런 반전
매력 좋아 어떡해
남산같이 불룩한 뒷태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듯 한데
한입 크게 국밥을 떠먹는
저 입술은 잘 익은
통통한 순대처럼
윤기 좔좔 흐르는데
전생에 돌쇠였는지
무슨 사람이 저렇게
듬직하고 멋져 보일까
개기름도 좋아요
반곱슬 머리라도 좋아요
볼록한 뱃살마저
푹신하고 사랑스럽네요
짠하고 나타나 잠든
내 마음속을 헝크는
곰돌이도 내가 좋다면
나 이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