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个季节 - 秋天假期
웃어줄 수 있을 거야 거울 앞에서
머리를 질끈 묶고 운동화 끈을 묶고
물은 충분히 미리 마셔두고
우리 마지막 앞으로
뒤에서 놀래켜볼까 꼭 껴안을까
어이없는 웃음에 아주 잠깐이라도
참 행복했던 그 모습으로
돌이킬 수 있다면
서로 끊지 못해서
미루던 그 시절 전화통화처럼
서로 뒷모습을 보지 않으려
하나 둘 셋 세고서 같이 돌아서서
앞으로
이별 앞으로 한걸음
잿빛 계절 속으로 한걸음
세상이 등 뒤로 무너지네
또 깨어진 맘으로 한걸음
벌써 못 견디네
너 없이 수없이 가야만 하네
작별이란 말 대신 미안했다는 말
고마웠다는 말
서로 뒷모습을 보지 않으려
하나 둘 셋 세고서 같이 돌아서서
앞으로
이별 앞으로 한걸음
잿빛 계절 속으로 한걸음
세상이 등 뒤로 무너지네
또 깨어진 맘으로 한걸음
벌써 못 견디네
너 없이 수없이 가야만 하네
너 없이 수없이 살아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