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oid - 李智英
네 옆에 누가 있는지
어떤 얘기로 즐거운지
흘러간 너의 바쁜 하루 속
몇 번쯤 내가 생각나고
얼마나 많이 좋았는지
나만 하는 얘기야
너는 전혀 관심 없는 그런 얘기
바보 같은 꿈일 뿐이야
너도 아는 얘기야
지금 네가 듣기 싫을 그런 얘기
상상이 나를 지배하고
습관이 나를 묶어두고
하루 종일 거꾸로만 돌아가
너와 점점 멀어질까 돌아봐
이별이 더 갖고 싶게 만들어
제자리에 맴돌아
흔적은 더 얼룩이 돼 번지고
사랑은 더 집착으로 커지고
생각 위엔 생각이
끝없이 그 생각만으로
차라리 슬퍼하는 게
그런 내가 덜 힘들겠어
갑자기 비웃으며 놀리듯
너와 꼭 닮은 웃음소리
네가 잘하던 그 멜로디
손만 대면 터질 걸
너 하나면 멀쩡하게 닫혀버릴
정신없는 이 눈빛은
잊지 못해 사는 걸
너 아니면 쓰게 웃고 덮어버릴
하루가 너무 길어지고
걱정은 결국 현실이 돼
하루 종일 거꾸로만 돌아가
너와 점점 멀어질까 돌아봐
이별이 더 갖고 싶게 만들어
제자리에 맴돌아
흔적은 더 얼룩이 돼 번지고
사랑은 더 집착으로 커지고
생각 위엔 생각이
끝없이 그 생각만으로
이별이 미로에 갇혀
나를 어지럽혀도
충분히 버틸 수 있게
내겐 뚜렷한 기억인 걸
하루 종일 거꾸로만 돌아가
너와 점점 멀어질까 돌아봐
이별이 더 갖고 싶게 만들어
제자리에 맴돌아
흔적은 더 얼룩이 돼 번지고
사랑은 더 집착으로 커지고
생각 위엔 생각이
끝없이 그 생각만으로
너와 점점 멀어질까 돌아봐
제자리에 맴돌아
흔적은 더 사랑은 더
생각 위엔 생각이
끝없이 그 생각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