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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jisim
风格:
歌词
上传时间:
2016-12-27

  慾 - Mailo&Jisim

  내 기상시간은 오후에 맞닿아있지

  노련한 타자처럼

  어김없이 아침을 걸러내

  Where's my food at?

  아들의 퀭한 눈에

  엄마는 물었어

  '내 배 아파 난 외동아

  나 뭐 입지?'

  요즘 따라 멋 내고 친구 사귀는

  재미를 찾은 엄마는

  여전히 아름다운 싱글,

  세 명의 남매를 품던 배는

  상처만 남았지만

  She don't give a fuck

  쿨한 건 인정

  한 달을 5만원으로 버텼던 이전

  생활에서 배운 건 여전히

  'Fuck u pay me'

  누구를 닮아서 고집이 황소를 이겨

  내 엄마의 엄마를 보면 알겠지,

  My super ladies

  Ma big mama's said

  "U r mamas big problem"

  Ma big mama's said

  "U r big as 도쿄타워"

  한 공기만 더 먹고 가렴

  그럼 못 빼

  꼬깃한 만원을 꺼내던 몸 빼

  할머니에겐 늘 상 "Little bear"

  검은색 비닐 옆엔

  끼닌 거르지 말라며

  적은 메모 틀린 몇 개의

  맞춤법, 전국노래자랑

  2003년 대구 편에

  송해 오빤 영원한 그녀의 I DOL

  Numbers can lie,

  열 살은 어려 보이는 미장원에

  곱슬머리는 매력 포인트

  누구의 마눌 혹은 엄마는 싫어

  여든 살에 '금복녀'씨는 여전히 이뻐

  밥은 먹고 다니야

  군대는 안 가면 안돼냐아

  기죽지 말고 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

  내 새끼

  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

  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

  오늘도 욕봤다

  오늘도 욕봤다 욕봤어

  이른 아침의 엄마의 밥 차리는 소리

  못 듣고 기상한지가 얼마만큼인지

  생각도 안 나 양치하고

  식탁에 메모 한 장

  을 바라 본 담 무심하게 물 한 모금

  들이키고 내 할 일에 대해

  생각하기 바빴지

  지난 2년간 나름대로

  바삐 지낸다며 눈 뜨고

  엄마 아빠 얼굴을 본 지가

  일주일이 되어가

  냉장고에 고기 재워놨으니

  먹고 나가거라

  다 큰 아이에게

  언제까지 맘 쓰는 부모님일지

  당신의 꿈이자 희망이란 걸

  충분히 알 나이

  당신의 친구 딸과 아들이

  충분히 자리 잡을 때

  잡을 수 있는게

  당신의 손 밖에 없었네

  그래도 내겐

  우리 아들이면 충분해

  우리 아들 욕봤다

  밥은 먹고 다니냐

  군대는 안 가면 안돼냐아

  기죽지 말고

  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 내 새끼

  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

  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

  오늘도 욕봤다

  오늘도 욕봤다 욕봤어

  항상 욕 본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는 가족과

  나의 사회적 위치 사이에서

  하루를 넘기는 갈등은

  무거운 공기로 날 감싸고 짓눌러

  당장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지만

  언젠간 효도해야지 하며

  기울이는 마지막 술잔

  올라온 취기 사이로

  스스로 위로를 건네

  새끼야, 오늘도 욕봤다

  밥은 먹고 다니냐

  군대는 안가면 안돼냐아

  기죽지 말고

  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 내 새끼

  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

  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

  오늘도 욕봤다

  오늘도 욕봤다 욕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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