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基洞浪漫主义(青春歌) - 回基洞浪漫主义
시간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제 멋대로 날 끌고 가네
그렇게 10년은 눈 깜짝 할 새라
내 수염은 굵고 짙어졌네
많은 게 변해버렸네
어느새 나도 서울사람이 됐고
욕심을 쫓아 살았던 난
결국엔 남는 건 지친 하루뿐이야
세상은 내게 말하지
내 꿈들을 포기하라고
현실이 그걸 보여주더라
몇 번을 넘어지고서
정신을 못 차릴 때쯤
난 내가 바라던 내가 될까
오래 전 그녀를 떠나 보낸 뒤
내 연애는 인스턴트사랑
꼬여있는 드라이기의 선처럼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네
많은걸 잃어버렸네
순진하고 풋풋했던 미소를
사랑을 찾아 헤맸던 난
이제는 그 마음 잠그고 살지만
친구는 내게 말하지
너 무엇이 잘못 됐냐고
아마도 그건 내 마음 일거야
지나간 옛사람에게
밤마다 난 편지를 띄우지
받는 이 없는 추억의 편지를
세상은 내게 말하지
내 꿈들을 포기하라고
현실이 그걸 보여주더라
몇 번을 넘어지고서
정신을 못 차릴 때쯤
난 내가 바라던 내가 될까
시간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제 멋대로 날 끌고 가네
그렇게 10년은 눈 깜짝 할 새라
내 수염은 굵고 짙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