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아직도 자나
연락이 없네
바쁜 점심 밥은 먹었나
궁금해요
헐레벌떡 바쁜 오후 지나고
친구들과 걸쭉하게 취한 밤
술김에 그대 생각 땜에
전화하면 그댄 오늘도
잘 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그 말 하고 끊을 생각 마요
그럴수록 난 점점
그대 모든 아침 점심 저녁 속에
스며 들고 싶은데 안아주고 싶은데
나의 아침 점심 저녁까지
함께 하고 싶은데 내 모든걸 다
주고 싶어 그 그대에게
다 줄게 그럴 때 마다
그댄 한걸음 뒤로 물러나
알면서 기대하는 오늘밤
난 조급해져 난 더 착해져
나만 어색해져
우리 만날 때는 언제 그랬는지
니꺼 내꺼 해요
헷갈리게 하는 그대 눈빛과
알듯 말듯한 그대의 말투가
날 더 미치게 만들어
날 더 바보로 만들어요
또 봐요 오늘도 즐거웠어요
어정쩡한 이별의 말
인사 하면 할수록 난 점점
그대 모든 아침 점심 저녁 속에
스며 들고 싶은데 안아주고 싶은데
나의 아침 점심 저녁까지
함께 하고 싶은데 내 모든걸 다
항상 옆에 있을 것 같지만
옆에 없으면 난 허전해
나도 싫은 건 아닌데
이유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닌데
아직은 그냥 이대로가 좋은걸
그대 모든 아침 점심 저녁 속에
저녁 속에
스며 들고 싶은데 안아주고 싶은데
나의 아침 점심 저녁까지
함께 하고 싶은데 내 모든걸 다
주고 싶어 그 그대에게
다 줄게 그럴 때 마다
그댄 한걸음 뒤로 물러나
알면서 기대하는 오늘밤
주고 싶어 그 그대에게
다 줄게 그럴 때 마다
그댄 한걸음 뒤로 물러나
알면서 기대하는 오늘밤